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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08 축제- :: 2008/10/08 23:02

 월, 화, 수- 축제 기간 동안 정말 다이나믹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뭐랄까. 에이 뭘 뭐랄까야. 그냥 정말 정신이 없었다. 일요일엔 강고 동기들-육덕회- 만나서 건대서 술 마시고, 월요일엔 성목이, 이후에 일도, 현영, 화요일엔 시진, 수연, 미란, 일도랑 또 마시고. 그리고 오늘은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준철, 순양, 윤정 누나랑 마시고. 이렇게 술 많이 마시는 스타일 절대 아닌데- 아니 자주 마시는 스타일. 술도 술이었지만, 참 그날그날 다이나믹! 롤러코스터처럼 왔다갔다 하는 기분은 술보다도 날 더 정신차리지 못하게하고.
 그래도 음악 듣는건 항상 좋았는데. 오늘 총장잔디서 듣는 따굴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날 속쓰리게 하네. 밴드 순서는 누가 짰는지 한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누군지 몰라서 패스. 아. 나폴레옹인지 황보래용인지. 06년 미니따굴 때부터 별로였지만 여전히 별로. 병맛은 바로 이런 것. 축하사가 돈이 없긴 없다. 그새끼들? 이새끼들? 밴드명은 기억 안나지만 충격. 그들의 fuel은 내 가슴에도 기름을 줄줄 부었다. 어쨌든 멋쟁이들 발견. 그리고 퓨즈. 오주환의 어깨춤은 이제 100m 밖에서도 구분이 가능하다. 그 가깝고도 먼 밴드. 그리고 브로콜리 너마저. 덕분에 좀 들을만 했음. 가을밤과 잔디밭과 음악- 그곳에 드러누워있는데 왜 가슴은 이렇게도 뜨겁고 답답했는지. 그리고 쭉 패스하다가 스톤키즈? 돌아이? 어쨌든. 마치 06년의 불순분자에 연주력을 더한 형태. 하지만 다음 따굴엔 우리가. 여기까지 보고 너무 속상하고 속쓰리고 답답하고 내가 너무 병신같아서 돌아와 버렸다. 윤하가 문제가 아니었다. 다들 앞으로 쭉- 나가던 2년 동안 난 도대체 무슨 병신짓을 하고 있었던건지. 아니 분명 그때보다 조건은 좋아졌는데 목소리는 병맛도 완전 병맛. 하지만 오늘 따굴은 이 가난한 가을 사나이의 마음에불을 지펴주는구나. 기다려라. 꼭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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