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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23 무서운 악플 :: 2007/07/23 21:34

 난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에서 각종 뉴스를 자주 검색한다. 주로 스포츠 기사를 많이 보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주로 톱에 올라온 기사들을 검색한다. 그럼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것이 밑에 달리는 악플들인데- 솔직히 네이버나 다음에서 달리는 악플들을 보면서 혈압이 오르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 물론 다른 좋은 말만 쓰진 못하겠지만, 악플을 올리는 인간들 얼굴 좀 보고 싶을 정도로 지나친 폭력성과 집단적 광기는 이해할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스포츠 스타들을 좋아한다. 뭐, 박지성이나 박찬호, 이승엽 같은 간판스타들은 두루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들의 경기 결과 기사를 보면서 화나는 경우가 정말 한두번이 아니다. 미진한 경기 결과 후에 미친 듯 욕하는 악플러들- 보면 정말 미쳤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그리고 연예인 기사들에 달리는 인신공격성 악플들. 도대체 몇명을 더 우울증으로 저세상으로 보내야 그놈의 악플러들의 악플이 그칠지 모를 정도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 정말 뇌가 없는 아이들 같다.
 그리고 이번 아프가니스탄 한인 피랍 사태. 정말 이번 사건으로 표출되는 집단의 폭력성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다. 말 안듣고 밤에 놀러나갔다가 강도나 납치당한 가족이나 친인척에게도 책임지고 알아서 하라고 할 사람들이다.
 집단으로 이성을 잃어가는 듯한 악플러들을 보면서, 참 세상이 무섭게 되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악플들이 싫다. 청소년기에 통수 맞아본 경험도 일조하겠지만, 정말- 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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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21 집단적 광기 :: 2007/07/22 01:12

 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에 싸이코 패스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누군가를 죽인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 그들. 솔직히 무서웠다. 이유없는 살인에 이어진 결과는 이유없는 죽음. 내가 그들에게 아무리 큰 증오를 느낀다고 해도 그들은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라는게 가장 무력하고 황당한 느낌일 것이다. 이런 '싸이코 패스'는 선천적인 면들도 있겠지만 사회가 만들어 간다는 것이 유력할 것이다.
 그런데 내가 정말 섬뜩한 내용은 이게 아니다.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이다. 대한한민국 국적을 가진 20여명이 지금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게 납치가 되어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한 최신 소식들이 각 인터넷 포탈에 정신없이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그 리플들을 보면 가관이다. 물론 사람의 사고나 입장에 따라 그들이 정말 답답하고 도대체 그 사지에 왜 갔느냐에 대한 토로는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죽어버려라.','정부는 협상하지 마라.'는 등의 악플이 수도 없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싸이코 패스'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모든 것을 떠나 우선 중요한 것은 그들의 생명이다. 잘못이나 책임은 그 이후가 아닌가? 어떻게 말이 이렇게 쉬운지 모르겠다. 일단 무사하길 바라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 멋도 모르고 저 집단적 광기에 뛰어드는 것들이 정말 무섭다.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 사회의 이런 단면은 절대 정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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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비 | 2007/07/25 09: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생명이 소중하다고 어릴때부터 배워와서 그런거 아냐? 글쎄.. 생명의 가치는 예로부터 점점 더 높아져가기만 하는 것 같다 ㅋ 물론 소중한 것들의 순위를 매겼을때 1. 내목숨 이겠지만.. 2. 다른사람목숨 은 아닌것 같어 -_- 나한테는 다른사람목숨보다 소중한게 좀 많거든! 이걸 국가 차원에서 생각해보면.. 23명 목숨과 아프간 주둔군 철수 중에서 어느걸 더 우선해야될까? (그들의 진짜 목적이 아프간 주둔군 철수라고 봤을때) 국가의 중대사가 국가에서 가지말라 가지말라 하는데 그걸 무시하고 봉사하겠다고 나섰다가 납치된 그들 때문에 좌지우지되야 하나? 물론 내 가족이라면 이렇게 쉽게 말 못하겠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내 가족은 이런 바보같은 짓은 안하리라 확신한다.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엉터리 협상에 말려들지는 않았으면 해. 참, 리플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거.. "돌아오면 하느님덕, 죽으면 노무현탓" 한자공부하다 심심해서 쓴다 ㅋㅋ

    • maruciel | 2007/07/25 13:03 | PERMALINK | EDIT/DEL

      흠- 나도 피랍된 23인이 잘한거 없다고 생각해. 분명 책임을 물어야할테고. 하지만 난 현재 네티즌들의 극도의 폭력성은 확실히 잘못된거라고 보여. 그리고 국가의 중대사가 국민 몇에 휘둘려야되냐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생각해. 그건 상대적으로 힘이 있고 안정적인 사람들 생각이잖아. 요즘 '화려한 휴가'의 소재가 되는 5.18민주항쟁의 발생원인도 그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 내가 아닌 생명을 가볍게 생각해버리기 시작하면 그 끝이 없는거 같아. 아, 그리고 엉터리 협상하는 것도 바라지 않고. 하지만 그들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해야한다는건 확실한거 같다. 그리고 "돌아오면 하느님 덕, 죽으면 노무현 탓"이건, 그저 평상시 기독교인이 싫었던 이들의 공격적 말장난으로 밖에 안보인다. 솔직히 잘되든 못되든 정부탓을 할거라 생각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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